청송군, 군민과 손발 ‘착착’
방역·백신접종 두토끼 잡아

청송군은 접종자들의 편의를 위해 전세버스를 운행했다. 현장에서 어르신을 안내하는 윤경희(가운데) 군수.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고통과 그늘의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현재는 코로나 백신 접종과 철저한 방역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

청송군은 선제 방역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두 가지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아래 코로나19 극복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청송군의 사례를 살펴보고자 한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접종 위해
다양한 상황 가정 모의훈련 진행
1차 접종률 동의자 기준 97.1%
2차서는 100% 달성 성공 거둬

백신 접종 우수사례 꼽힌 청송
어르신 위한 마을별 버스 운영
지역 기관·단체 현장 봉사 등
집단면역 위한 협력체계 눈길

증상 관계없이 진단검사하고
읍·면지역 KF94 마스크 배부
확진자 발생 대응 방역도 최선
윤경희 군수 “희망 잃지 말자”

◇ 행정력 집중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높인 청송군

청송군은 지난달 15일부터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진행했다. 이에 앞서 군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예방접종을 위해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접종센터 종사자의 사전교육과 접종 직후 이상 반응 모니터링까지 사전 점검을 위한 모의훈련을 가졌던 것.

4월 15일 ‘청송군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가 열렸고, 접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청송군자원봉사센터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마을별로 전세버스를 운행해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돕기도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와 공무원들은 현장에 나와 안내에 나섰다. 또한 농·축협, 청송군여성단체협의회 등의 기관과 단체 회원들도 입구 안내, 어르신 부축, 손 소독 등에 힘을 보탰다.

그 결과 센터 운영은 단시간에 자리를 잡았고, 지난달 22일 대상자 4천464명 중 3천890명이 백신 접종에 동의했고, 3천776명이 접종을 마쳤다. 대상자 기준으로는 84.6%, 동의자 기준으로는 97.1%의 높은 접종률이었다. 이는 경북의 타 시·군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

이에 윤 군수는 “접종에 응해 주신 주민들과 군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 참여해주신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달 6일부터는 2차 접종을 시작했다. 1차 접종에서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운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수 사례로 꼽힌 청송군은 2차 접종에서도 이전의 성공적 경험을 이어갔다.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2차 접종에서도 각 마을별로 전세버스를 운행해 접종자의 편의를 도모했고, 공무원들이 1:1 전담 안내에 나섰다. 군내 여러 기관의 자원 봉사활동 또한 계속됐다.

이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신속하고 체계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자 했던 청송군의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2차 예방접종도 순조로웠다. 1차 접종에 이은 2차 접종에서도 우수 사례로 평가받기에 충분한 성과를 보인 것이다.

 

청송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부터 선제 방역에 힘썼다.
청송군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때부터 선제 방역에 힘썼다.

◇ 어르신들의 협조와 공직자·자원봉사자의 노력이 이룬 성과

2차 접종 시기에도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비가 내리는 날에도 1:1 전담 안내를 하며 안전한 백신 접종을 위해 애썼다. 2차 접종은 13일까지 진행됐다.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노력한 이들은 “백신 예방접종센터 운영의 최고 원칙은 안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런 마음가짐이 현실에서 이뤄진 것일까.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모두 마친 결과 청송군은 경상북도에서 최상위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청송군의 2차 접종 대상자는 3천691명. 이중 3천547명이 접종에 동의했고, 최종 3천547명이 접종을 마쳐 대상자 기준 96.1%, 동의자 기준 100%의 접종률을 보인 것. 기대 이상의 성공이었다.

1차와 2차 예방접종의 성공과 높은 접종률의 배경에는 어르신들의 적극적 참여와 공직자,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는 민·관이 한마음으로 코로나 극복에 매진한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 것으로 기록될 듯하다.

이에 윤 군수는 “청송군의 백신 접종률이 높은 것은 군민 모두가 코로나19 종식을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현재 청송군은 다음달 3일까지 만60~74세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 예약을 받고 있고, 의료 접근성을 고려해 안덕보건지소, 진보보건지소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17일에는 청송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확대간부회의가 열렸다. 이날 윤경희 군수는 업무 추진에 대한 논의와 함께 코로나19 방역 및 백신 접종현장에서 땀 흘린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많이 지친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협력해 코로나를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는 메시지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청송군은 4월 15일부터 5월 13일까지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결과 경북도내 최상위 수준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청송군이 무료 배포한 마스크.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청송군이 무료 배포한 마스크.

◇ 코로나19 선제 방역에서도 합격점 받았던 청송

한편, 청송군은 코로나19 방역에도 힘을 써왔다. 경북북부제2교도소로 이감된 코로나 확진자들을 관리하는 교도관과 의료진을 위로하는 지역 농업인단체의 따스한 손길이 그 과정에서 주목받았다.

청송군 농민단체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농업경영인 청송군연합회(회장 곽동주)와 청송사과협회(회장 우영화)는 올 초 청송사과 50박스와 사과즙 40박스를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전달했다.

이 두 단체는 청송군에서 회원이 가장 많은 농업인 자생조직. 이들은 교도관과 의료진이 소임을 다해 줄 것과 이감된 코로나 확진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는 메시지도 함께 보냈다.

곽동주 회장은 “엄중한 상황이니 서로 협조해 지역사회 전파 없이 코로나 상황이 종식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전했다.

우영화 회장 역시 “이감된 재소자들이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감염된 상황에서 청송군민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게 국민감정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위로의 말을 보탰다.

당시 청송은 교정당국, 자생단체와의 연석회의를 진행해 코로나가 지역사회로 전파되지 않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부탁했다. 더불어 다양한 방식의 모니터링을 통해 위험을 막아냈다.

이외에도 청송군은 경북 군부에서 유일하게 코로나19대응 임시선별검사소 운영비 6천만 원과 코로나19대응 인센티브 1억 원 등 총 1억6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자 선제적으로 보건의료원과 해당 읍·면에 임시선별검사소 8곳을 설치·운영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확진자 37명을 조기에 찾아내는 성과도 올렸다.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동원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포함한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한 것.

설 명절에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청송군의 노력은 지속됐다. 연휴 가족 모임으로 인한 감염 차단과 숨은 감염자 조기 발견을 위해 산남지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기간을 연장한 것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주민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었고, 특히, 감염 우려가 높은 특별 방역대책 기간인 2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운영 시간도 합리적으로 조정했다.

선제적 진단 검사를 위한 보건의료원 내 워킹 스루, 드라이브 스루 방식 도입과 발생 지역에 이동선별검사소 4곳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청송군의 선제방역은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청송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청송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 코로나19 사태 종식 때까지 극복 노력 지속돼야

청송군은 올해 초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기초작업이라 할 수 있는 전 군민 대상 방역마스크 무료 배부도 실시했다. 이는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차단과 명절 기간 수도권 인구 유입에 따른 지역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였다.

그 기간 청송군은 마을 이장과 읍·면사무소 직원을 통해 KF94 방역마스크를 1인당 8장씩 배부했다. 군은 이미 코로나19 발생 초기에도 군민들에게 마스크를 1차 배부한 적이 있다.

이처럼 청송군은 코로나19 방역과 백신 접종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윤 군수는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쳐도 희망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시점까지 청송군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은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김종철·홍성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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