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 선정하는 수소도시 지원사업에 포항시가 경북 최초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내년도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2026년까지 416억원을 투입해 마스트 플랜 수립, 수소배관망(15.4km) 구축, 주거 및 특화모델 등 수소를 도시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기반구축 사업에 나서게 된다.

수소도시란 교통, 산업, 주거에 이르기까지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도시를 말한다. 건물에 수소연료 전지가 설치돼 화석연료 기반의 전기와 보일러, 에어컨 등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는 친환경적 도시다. 도시환경과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수소 에너지는 수소 형태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사용하는 에너지원으로 석유와 석탄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다. 수소는 연소시켜도 산소와 결합하여 극소량의 질소와 물로 변하므로 공해 물질로 인한 환경오염 우려는 없다.

날로 심각해지는 지구 환경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수소를 주목한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가 12조 달러에 이를 거라 전망했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급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포항시는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춰 배터리산업을 중심으로 이미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전국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지정 후 유일하게 2년 연속 우수특구를 지정도 받아 성과도 적지 않다. 지난 1월에는 수소산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기후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로서는 남다른 노력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의 경북 1호 수소도시 선정은 그동안 포항시의 기후변화와 미래산업에 대비한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 수소도시 선정을 계기로 포항시가 친환경 에너지 도시로서 면모를 일신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도시의 경쟁은 미래산업에 대한 꾸준한 준비와 노력에 의해 성패가 갈라진다. 포항시가 수소에너지 선도도시로서 우뚝 서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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