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리그 최종전 나고야와 1대1
3승 2무 1패… G조 2위로 마무리
다른조 결과 따라 진출·탈락 결정

볼 경합을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의 권기표(가운데) /AFP=연합뉴스
볼 경합을 펼치는 포항 스틸러스의 권기표(가운데) /AFP=연합뉴스

‘ACL’에 진출한 포항스틸러스의 본선 진출 운명은 이제 하늘에 맡겨졌다. 조별리그 G조 2위로 마무리한 포항은 다른 조 팀들의 경기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또는 예선 탈락이 결정된다.

포항은 지난 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1-1로 비겼다. 승리를 위해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나고야를 강하게 압박해가며 공세를 이어갔다. 나고야는 수비 중심의 역습을 노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던 중 후반 6분 나고야의 기습골로 균형이 무너졌고, 김기동 포항 감독은 후반 17분 중원의 이수빈을 빼고 공격수인 타쉬를 투입해가며 팀을 재정비했다. 타쉬는 패색이 짙어가던 후반 43분 상대 수비 실책으로 흐른 공을 다시 상대 골키퍼 다리 사이로 슛,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경기는 1-1로 끝났다.

경기 직후 김기동 감독은 “전체 전력의 50∼60% 정도로 이번 조별예선을 마무리했다. 우리가 지면 안되는 상황에서 선제 실점을 하면서 선수들이 서두르다 보니 실수가 나오면서 준비했던 형태에서 흐트러지는 모습이 보인 부분이 있다”면서 “시원하게 결정짓지는 못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고, 희망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지난달 22일 라챠부리FC와의 첫 경기 이후 3주간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6전 3승 2무 1패를 기록, 나고야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승점은 11점이다. 16강 진출은 아직 알 수 없다. 공교롭게도 포항의 성적은 다른 팀들의 16강 진출 가능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40개팀이 출전해 A조부터 J조까지 총 10개조 1위팀이 16강으로 직행한다. 나머지 6개팀은 A∼F조(서아시아)에서 3개팀, G∼J조(동아시아)에서 3개팀이 승점 및 골득실차에 따라 정해진다. F조의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H조 감바오사카(일본), I조 대구FC, J조의 킷치(홍콩) 등이 16강 진출 경쟁 상대다.

빠툼 유나이티드는 남은 두 경기 모두 비기기만 해도 포항과 승점에서 동률, 골득실차에서는 앞선다. 대구FC 역시 빠툼 유나이티드와 마찬가지 상황으로, 두 팀은 사실상 구부능선을 넘었다고 보는 시각도 존재할 만큼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다른 두 팀은 ‘승리시’라는 전제조건이 확실하다. 감바오사카는 현재 조 1위이자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전북현대와의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만 포항을 넘어설 수 있다. 감바오사카와 전북은 이전 경기에서 2-2로 비겼었다. 킷치도 조 1위인 세레소 오사카에 반드시 이겨야만 포항보다 우위에 선다. 세레소 오사카는 지지만 않으면 조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가능성은 결국 절반이다.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ACL 무대에 오른 포항이 2014년 이후 7년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포항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항스틸러스 ACL 조별리그 G조 경기 결과

6월 22일 VS 라챠부리FC 2-0 승

6월 25일 VS 나고야그램퍼스 0-3 패

6월 28일 VS 조호르다룰타짐 4-1 승

7월 1일 VS 조호르다룰타짐 2-0 승

7월 4일 VS 라차부리FC 0-0 무

7월 7일 VS 나고야그램퍼스 1-1 무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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