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최대 32조원 전망하기도…무관중·1년 연기에 손해 막대할 듯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상초유의 무관중으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은 비용 측면에서도 일본에 ‘쓰라린’ 대회로 기록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1992년 이후 열린 하계·동계올림픽을 통틀어 가장 많은 개최비가 지출된 사례는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이었다.

당시 약 219억달러(약 25조 2천억원)의 비용이 지출됐으며, 이는 계획된 예산의289%를 초과한 것이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비용이 가장 적게 든 대회는 1994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및 1998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으로, 두 대회 모두 22억달러 상당이 소요됐다.

도쿄올림픽은 어떨까.

도쿄올림픽 유치위 측은 2013년 처음 유치를 할 당시만 해도 총비용을 73억달러로 추산했지만, 2019년만 예상 경비를 126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여기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대회가 연기되며 ‘올림픽 청구서’가 최대 28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일본 현지 매체 보도도 나온 상황이라고 포브스는 지적했다.

이는 직전 하계 올림픽인 2016 브라질 리우(137억달러) 대회의 2배 수준이자,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비용 자체만으로도 ‘역대급’이지만, 코로나19 확산 지속과 유례없는 무관중 대회 결정으로 일본으로선 손실이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브스는 오는 23일 막을 올리는 도쿄올림픽이 끝내 ‘무관중’으로 열리는 점을 언급하면서 “막대한 투자를 한 일본 대중과 조직위 모두에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 되게 됐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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