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주연 영화 ‘서울대작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26일 공개
최고 드라이버 ‘동욱’과 친구들
비자금 수사작전 스파이 투입
올드카·패션·차량 추격신 등
다양한 볼거리 눈길 사로잡아

“1988년 서울을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열정, 기성세대와의 갈등이 유쾌하고 통쾌하게 펼쳐지는 오락영화입니다.”

뉴트로 감성을 내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이 26일 공개된다. 주연 배우 유아인은 2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그 시절에 대한 느낌을 여러분만의 방식으로 음미하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울대작전’은 자타공인 최고 드라이버 동욱(유아인 분)과 친구들이 최고 권력자의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유아인은 동욱에 대해 “저와는 굉장히 상반된 인물”이라면서 “겉멋에 아주 찌들었고 서구문화에 대한 동경과 환상에 사로잡혀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안에서 자신만의 꿈을 키우고 좇는, 젊은이의 뜨거움을 장착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데이토나 대회 출전을 꿈꿀 정도로 뛰어난 운전실력을 자랑하는 동욱은 신학과 출신 클럽 DJ 우삼(고경표), 서울 지리를 꿰고 있는 인간 내비게이션 복남(이규형), 바이크동호회 서울지부 회장 윤희(박주현), 기계 천재 막내 준기(옹성우) 등 일명 ‘빵꾸팸’ 친구들과 비자금 수사 작전에 스파이로 투입된다. 유아인은 “이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 팀이면 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도전에 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경표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이후 다시 한번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한다. 그는 “새로운 1988년을 살아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드라마에서는) 당대의 서정적인 면을 다뤘다면 이번에는 예전 것과 새로움을 섞어냈다”고 말했다.

이들의 대척점에 선 정권 비선실세 강 회장 역에는 문소리가 나선다. 문소리는 “악역을 할 때가 됐다는 생각에 출연했다”며 웃었다. 이어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에 찌든 인물이기 때문에 결코 아름다울 리 없고 아름다워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덕지덕지 (묻은) 욕망을 어떻게 추하면서도 존재감 있게 표현할 것인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1988년을 드러내는 소품들에 요즘 시대 감성을 더했다. 포니 픽업 등 올드카를 개조해 차량 추격신에 사용했으며, 작품 곳곳에는 강렬한 비트의 올드 스쿨 음악과 패션이 녹아있다.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1988년은 한국 현대사에서 명과 암이 가장 격렬하게 대립함과 동시에 공존했던 시대”라면서 “그런 배경 속에서 힙합이라는 아이템을 가지고 버라이어티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영화를 탄생시키고자 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강제 철거된 상계동, 전두환 군사정권을 연상케 하는 장면도 작품에 등장한다. 문 감독은 “가상의 이야기와 1988년을 자연스레 연결하기 위한 핵심 고리로 상계동을 포함한 설정을 영화 곳곳에 배치했다”면서 “그런 부분을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껴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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