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정서경 작가 작품 내달 3일 첫방
부유층과 맞서는 가난한 세자매
김고은·남지현·박지후 등 열연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출연진. 왼쪽부터 위하준,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tvN 제공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드라마 ‘마더’ 등을 집필한 정서경 작가가 새 드라마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tvN은 29일 주말드라마 ‘작은 아씨들’ 제작발표회를 온라인으로 열고 다음 달 3일 첫 방송을 한다고 밝혔다.

‘작은 아씨들’은 가난한 집에서 자란 세 자매가 한국에서 가장 부유하고 유력한 가문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12부작으로 제작됐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정서경 작가와 드라마 ‘빈센조’, ‘왕이 된 남자’ 등을 연출한 김희원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란 점에서도 기대를 모은다.

김희원 감독은 “소설 ‘작은 아씨들’이 현대 한국 사회에 오면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재해석”이라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현실에서 시작해 상상할 수 없는 큰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춤으로 치면 독무도 필요하고 군무도 필요한 작품인데 이걸 모두 잘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공개되지 않은 캐스팅도 있는데, 생각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정서경 작가와 함께 작업한 소감을 묻자 “작가님이 저의 10·20·30대를 일깨우는 것 같았다. 어떤 순간에는 어려지고 성숙해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작가님이 꾸며 놓으신 정원에 꽃도 구경하고, 잔디도 밟고, 나무도 가꾸면서 즐겁게 놀았다”고 답했다.

세 자매로 분한 배우들의 호흡도 기대되는 시청 포인트로 꼽힌다.

김고은이 뜻밖의 사건으로 인생이 뒤흔들리는 첫째 오인주, 남지현이 돈에 영혼을 팔고 싶지 않은 둘째 오인경, 박지후가 그림 천재 셋째 오인혜를 연기한다. 김고은 “오인주는 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싶어하는 장녀로, 동생들을 정말 너무 사랑하는 큰 언니”라고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초반 두 달은 캐릭터에 이입하기 위한 지옥의 시간을 보냈다”며 “대본에 쓰인 캐릭터에 여지가 너무 많아서, 내 선택으로 이렇게도 보일 수 있고, 저렇게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연기를 조심스럽게 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무게감 있는 서사 속에서 코믹 연기도 선보인다. 그는 “감독님이 ‘장르 파괴자’라고 하셨다”며 “묵직하고 깊이 있는 작품에 제가 훼방을 놓는 것은 아닐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연기했다”고 했다.

둘째 역을 맡은 남지현은 “오인경은 가족도 사랑하지만, 언니와 다르게 돈에 굴복하고 싶지 않아 한다”며 “목표 하나를 향해 모든 걸 쏟는 열정적이면서도 차분하고 이성적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보여드린 역할이 사랑스럽고 밝은 캐릭터였다면, 오인경은 깊이 있는 사람이다. 한 가족 안에서도 각자 다른 성격을 가진 자매들을 즐기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오인혜 역의 박지후는 “두 언니의 사랑이 버거운 미술 천재로 언니들한테 짐이 안 되려고 정상만 바라보고 열심히 달려간다”며 “욕심 많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그 부분을 설득력 있게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세 자매 외에 돈이 가장 신성하다고 믿는 의문의 남자 최도일 역에 위하준, 자수성가한 정치인 박재상 역에 엄기준, 박재상의 아내로 화려한 삶을 살지만 외로운 여자 원상아 역에 엄지원 등이 출연한다.

위하준은 “대본을 보면 볼수록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며 “돈이 내 삶을 바꿀 수 있는 절대적인 존재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배역을 설명했다. 이어 “인물 간 얽히고설킨 관계성과 위기 속에서 각 인물이 위기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따라가다 보면 더 몰입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즐거움을 주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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